매출 두배 이상 늘며 관련시장도 급성장
글로벌 담배 제조업체들 너도나도 뛰어들어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자 담배는 흡연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금연 도구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에서도 전자담배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관련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연 때문에 전자담배를 찾는 애연가들이 늘면서 당분간 이 같은 인기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하는 전자 담배 시장 국내 담배 업체 '솔깃'

인기를 실감이라도 하듯 제주도 유명 매장이 생겨 눈길이 쏠린다. 

1000군데에 달하는 대한민국의 전자 담배 매장에서 최고 판매율을 기록하는 유명 매장이 제주도에 생겨 애연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0년 구세무서 사거리에 '듀바코 전자 담배'로 시작해 2014년 현재까지 5년 연속 압도적인 제주판매율을 고수하며 전국에서 높은 판매율 유명 매장으로 알려지다 보니 모든 전자 담배 본사들이 앞다투어 제주총판제의를 해왔다. 

그 결과 현재 라미야, 하카, 베가, 노보, i7, 저스트포그, 다니엘, 액상코리아, 데캉, 맥시멈리퀴드, 리쿠아, 바이오일, 세븐쥬스 등의 국내 최고 브랜드부터 맥세븐, 헤일로, 퀵닉쥬스, 그린리프,퀸비 등의 해외 최고 브랜드들까지 무려 20개 브랜드의 제주독점판매권을 가지게 됐다.

제주전자담배백화점은 맥시,1453, 2043, 한국전자담배, 루옌, 베일, 레커, 마샤, 시그닛잔티 등을 포함한 수십 종류의 기계와 수백 종류의 액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 전자담배 판매업체로 성장하게됐다.

이에 따라 전자 담배 시장의 확대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전자 담배 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해성 논란에도 관련시장 확대 매출 고공행진~

세계보건기구(WHO)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자 담배의 안전과 효과를 확증할 어떠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자담배 매출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일단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니코틴 액상(液狀) 유통량이 2009년 70만㎖에서 2010년 1600만㎖로 1년 사이 23배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전자 담배 판매량은 무려 30억 달러(3조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년보다 시장규모가 두배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글로벌 담배 제조업체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너도나도 빠르게 전자 담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담배회사 로릴라드는 작년에 '블루(Blu)'라는 전자 담배 제조사를 1억35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자 담배 시장의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