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 요인…최대부하시간대 전력 수요, 요금인상효과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한국전력[015760]이 7월 판매실적 호조를 통해 시장 이목을 다시 집중시키고 있다.

    28일 증권업계는 한국전력 주가가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전고점 돌파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력의 7월 7월 판매실적 호조를 가능케 했던 재료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한국전력은 2분기 실적 대호조(earning surprise), 배당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6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19일까지의 상승률은 17.82%다.

    그러나 21일, 한국전력의 자회사 매각에 관한 우려감에 더해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면서 주가는 2거래일 만에 6.48% 내려앉았다.

    ◇ 한국전력 호재료, 하반기 지속된다

    전일(27일)발표된 한국전력 7월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전력판매수입의 큰 폭 증가는 △평균전기요금 5.4% 인상 △최대부하 시간대 1시간 증가 등에 기인했다.

    최대부하 시간대란 비싼 요금이 적용되는 시간대를 뜻한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최대부하시간대 전력 수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판매단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8월 서울 평균온도는 전년동기대비 2.5도 낮아 한국전력의 8월 전력판매량은 같은 기간 1~2%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요금인상효과로 매출액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전력수요가 저조한 만큼 전국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발전기 가동률이 낮아져 한국전력의 원가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