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세계 최초로 차체 마그네슘 판재 적용

르노삼성자동차가 포스코와 함께 마그네슘 판재 차체 부품을 개발,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 선보일 SM7 부분변경 모델의 VIP뒷좌석 시트와 트렁크의 경계부분에  마그네슘 판재를 세계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최근 전세계 각국에서 배기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연비효율 개선을 위한 차량 경량화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이에 르노삼성과 포스코는 지난 2012년부터 약 20억원의 연구비를 공동 투자해 세계최초로 차량 차체에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그네슘 소재는 실용금속 중 가장 가벼운데다 진동 감쇠능력, 뛰어난 방열성능, 손쉬운 재활용 등의 장점이 있어 신 자동차용 소재로 각광받고있다.

이번에 개발된 마그네슘 판재 부품은 3.6kg이던 기존 철강 부품에서 2.2kg을 줄인 1.4kg의 부품으로써 무려 61%의 경량화를 달성하게 되었다.

다소 고가인 마그네슘 판재는 포스코의 공정기술 개발로 우수한 양산능력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르노삼성의 부품 설계 및 가공 공법을 더해 자동차 부품에 적합한 품질 규격을 갖추었다.

르노삼성 관계자 "마그네슘 소재의 판재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것으로, 향후 자동차 부품 시장에 경량소재인 마그네슘 판재의 확대 적용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