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1만8780건 거래, 작년 동기比 34% 상승
  • ▲ 반도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반도건설
    ▲ 반도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반도건설



    올 상반기 청약열기로 뜨거웠던 대구지역이 분양권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구에서 올해 1순위 청약 마감된 12개 단지 중 7개 아파트 분양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12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전셋값 상승으로 새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거래된 분양권은 1만8780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1만3997건)보다 34%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구를 포함한 지방은 공공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인 경우 1년간 전매제한이 있다. 그러나 민간 택지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계약과 동시에 매매가 가능해서다.

    실제 지난 4월 분양한 북구 칠성동2가 '오페라 삼정그린코아더 베스트'는 평균 22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평균 140대1로 올 상반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브라운스톤 범어' 분양권에도 2800만∼3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같이 대구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높아지면서 하반기 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도건설이 대구국가산업단지 인근에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이달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역의 최초의 민간 분양 아파트로 지하2층 지상25층, 9개동, 전용68∼84㎡, 총 813가구로 구성된다. 

    현대BS&C도 대구 세천지구에 '북죽곡 현대썬앤빌'를 9월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3층, 3개동, 전용65~84㎡, 총 283가구로 조성된다. 우신종합건설 역시 하반기에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금포지구에 전용60∼135㎡ 총 1500가구 규모인 '달성금포우신'을 공급한다. 

    범어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외지에서도 분양권 매수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가을 성수기가 되면 분양권 프리미엄 가격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