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판매로 1위…BMW 520d '주춤'
전체 등록대수도 지난해 8월보다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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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티구안'이 2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지난 8월 총 955대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624대의 메르세데스-벤츠 ' E 220 CDI', 510대의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가 뒤를 쫓았다.

    전통의 수입차 강호로 불리던 BMW 520d는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20d의 4륜구동형 모델인 '520d x드라이브'가 366대로 5위를 기록하며 체면치레한 모습이다.

    티구안은 지난 7월에도 906대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한 바 있다. BMW 520d와 520d x드라이브는 같은달 각각 550대, 459대가 판매되며 3위와 5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판매 실적으로도 티구안은 5536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4678대, 4220대의 BMW 520d와 벤츠 E 220 CDI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3213대로 19.54%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3067대의 벤츠(18.65%), 2762대의 아우디(16.80%), 2512대의 폭스바겐(15.28%)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421대(69.5%)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배기량별 등록대수로는 2000cc 미만의 차량이 8824대(53.7%)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등록된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442대다. 지난해 8월 1만3977대보다는 17.6% 증가했으나, 지난 7월보다는 9.2% 감소한 수치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