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점 위한 경쟁 치열... 위메프·티몬 등 하반기 '대규모 마케팅'
오픈마켓도 가세... 시장 판도 변화 관심 집중
  •  

    소셜커머스업계가 더욱 거세질 모바일 마케팅 공세에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올 하반기 마케팅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모바일쇼핑 거래 규모가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는 모바일쇼핑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올 하반기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절대강자인 오픈마켓들이 스타를 앞세우며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자, 소셜커머스업계가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위메프는 최근 배우 신민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 하반기를 겨냥해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위메프는 쿠팡과의 격차를 벌이고, 지난해 이서진·이승기 '투톱효과'를 통해 거머쥔 업계 순방문자(UV) 수 '8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로써 지난해 하반기 동안 마케팅비로 쓴 약 637억 원보다 하반기엔 좀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광고비에 좀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신민아를 앞세워 기존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셜커머스업계 1위를 확실히 선점하고, 내년에는 오픈마켓과 경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는 위메프가 상반기 동안 상품 구색 강화로 경쟁력을 높인 만큼, 이번 광고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티몬도 올 연말에 대규모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티몬 측은 "아직까지 TV 광고 계획은 없지만 12월이 유통업계 대목인 만큼 이를 타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 규모가 급증하면서 소셜머커스 업체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며 "최근에는 G마켓·11번가·옥션 등 오픈마켓이 소셜커머스의 바통을 이어 받아 본격 가세해 하반기 시장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마켓들은 현재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엔 스타들을 내세운 TV광고와 함께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제한된 크기의 화면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큐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