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줄자 차별화 MD 유치 적극 나서
남과 다른 브랜드 유치 위한 대대적 투자도
  • 백화점업계가 특색있는 편집숍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신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화점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고객은 줄고 매출은 떨어지자,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차별화된 MD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들이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빨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갤러리아백화점이 웨스트관을 개방형 구조로 리뉴얼하면서, 마치 백화점을 하나의 편집숍으로 구성한 배경을 기점으로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들도 MD팀을 보강해 신규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올해만 30개가 넘는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현재 아카이브·코스·gr-8 등 55종 167개 점포의 편집숍을 확보했다.

    현대백화점은 소울331·일라비타·로열마일 등 9개 콘텐츠를 전개 중이며 편집숍에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유치하는데 주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자주MD팀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피숀과 더불어 란제리·핸드백·슈콜렉션 등 다양한 장르의 편집숍을 도입했다.

    업계는 이 같은 배경이 결국 백화점들의 '미래 먹거리 찾기'에 따른 방안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매출 부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남과 다른 브랜드를 유치하기위해 대대적 투자를 적극 나서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면서 "MD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차별화 콘텐츠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