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실종에 실용적 '시즌리스' 재킷 선봬 네파, 전년대비 물량 200% 늘려
  • ▲ 왼쪽부터 블랙야크, 네파, 살로몬. ⓒ각 사
    ▲ 왼쪽부터 블랙야크, 네파, 살로몬. ⓒ각 사

     

    봄·가을이 짧아지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탈·부착' 구성의 재킷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계절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가을부터 겨울까지 활용이 가능한 아웃도어 재킷이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이번 시즌 '도노쓰리인원(3in1) 다운 라이너 재킷'을 내놨다. 방수 소재 외피와 탈·부착이 가능한 경량 다운재킷 내피로 구성돼 다양한 기후 변화에 대처가 가능한 제품이다.

    네파의 상품기획팀 박지훈 팀장은 "계절변화에 가을부터 겨울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쓰리인원 재킷의 물량을 전년보다 200% 확대하면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도 이번 시즌 내·외피 별도 착장이 가능한 '레오파드 재킷'을 선보였다. 지난해 보다 물량을 25% 늘린 이 제품은 고어텍스재킷과 패딩내피로 구성, 날씨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착장이 가능하다. 산행과 평상시 모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에서 함께 전개하는 '마모트' 역시 탈·부착이 가능한 실용적인 '버건재킷'을 출시했다. 내피·외피·재킷으로 세 가지 연출이 가능하며 내피는 구스다운 소재로 보온성과 경량성을 높였고, 외피는 폴리 35D 원단을 사용해 몸 상태를 따뜻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살로몬은 '집인집 시스템'(ZIP IN ZIP SYSTEM)을 적용한 방수 재킷인 '주피터 쓰리인원 재킷'을, 센터폴은 타슬란 소재의 방수 기능 외피와 이너 패딩으로 구성된 '락블랑 쓰리인원 재킷'을 새롭게 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을에는 방수 재킷인 외피만 입고 초겨울에는 내피인 경량 다운재킷만, 한겨울에는 내피와 외피를 결합해 이중으로 착용하면 한 벌로 가을·겨울은 물론 봄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서 "시즌리스(season-less) 재킷은 실용적이면서 경제적인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