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CEO 전략회의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이순신 리더십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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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인식하고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 혁신이 필요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19,20일 이틀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GS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GS CEO 전략회의는 매년 열리는 회의로 이번 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해 서경석 ㈜GS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대표이사)와 사업본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GS CEO 전략회의는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정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기업인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최장수 CEO였던 다니엘 바셀라 전 회장, 서동록 매킨지 파트너 등을 초청해 장수기업의 성공 사례, 장수기업이 되기 위한 혁신 및 조직의 체질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GS 최고 경영자들의 토론을 이어갔다.

    허 회장은 이 날 회의에서 "올해는 GS가 출범한지 10년째 되는 뜻깊은 해이지만 아직까지 노력한 만큼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술의 비약적 발전, 고객 니즈의 급격한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 등으로 경영 환경은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경영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최근 화제가 된 영화 '명량' 속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10여 척의 전함으로 300여 척의 적선에 맞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장에서의 솔선수범으로 크게 승리했다"면서 "GS도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해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이겨내고 탁월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GS만 성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과 성장의 과실을 사회 전체와 나눠야 한다"며 GS가 연계하게 될 전남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계열사들이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고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