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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유럽 전략형 모델들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14 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유럽 전략 차종인 '신형 i20'를 비롯해 기아차 올 뉴 쏘렌토, 상용차 X100 등 국간 신차가 대거 공개된다.
터키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i20는 지난달 인도에서 출시한 인도형 i20와 제원은 같다. 여기에 유럽 소비자의 고급 성향에 맞춰 파노라마 선루프와 통합형 후방카메라, 전면 LED 램프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i20와 함께 i30 CNG(압축천연가스), i40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HED-9), 투싼ix 수소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4종을 포함해 총 22개 차종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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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581㎡의 전시공간을 확보해 최근 국내 출시된 '올 뉴 쏘렌토'를 비롯, '프라이드', '벤가'의 상품성 개선 모델 등 23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내년 초 올 뉴 쏘렌토를 유럽에 출시 예정인 기아차는 기존 디젤 모델은 물론 2.4 GDI(가솔린 직분사엔진)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한다.
쌍용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프로젝트명)'의 양산 콘셉트카인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공개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195mm, 휠베이스 2600mm이며, '유로 6'(유럽연합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를 만족하는 1.6ℓ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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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이 외에도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등 모두 7대의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리모터쇼에는 국내 업체들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도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국내 업체들을 포함해 총 21개국, 270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100개 이상의 차종이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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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는 친환경 콘셉트카 이오랩(EOLAB)과 다목적차량(MVP)인 에스파스 신형 모델을,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는 C세그먼트(준중형차) 차량인 '재규어XE'를 내놓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차세대 고성능 모델인 슈퍼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를 선보이고 폴크스바겐은 전기충전식 하이브리드(PHV) 모델 골프 GTE와 8세대 신형 파사트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