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부문 3조507억원으로 16.4% 늘려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8% 증가한 총 14조313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창조경제 경상적 경비가 대부분인 우정사업을 제외한 내년 미래부 예산 증가율은 정부 총지출 증가율 5.7%보다 높은 8.2% 수준으로 미래부는 창조경제 활성화에 재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래부는 창조경제에 성과 가시화를 위해 올해 보다 16.4% 증가한 3조507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 기반·신산업창출에 1조4274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보다 22.4% 늘어난 금액으로 타 부문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또한 창조경제밸리에 308억원,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 197억원을 투입해 창조경제 거점을 구축하고 기존 산업간 융합을 통한 창조산업화 및 신산업 창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45억원, 3D 프린팅 산업 육성 20억원, 평창ICT동계올림픽 10억원, 스마트 챌린지 프로젝트 307억원 등을 새롭게 편성했다. 

더불어 아이디어․기술 사업화에 1조5631억원, 중기·벤처 지원에 295억원,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에 307억원을 투입한다.

미래부는 연구개발(R&D) 부문에 올해보다 6.9% 증가한 6조5044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13대 미래성장동력 발굴지원에 2233억원, SW·디지털콘텐츠 투자에 6444억원, 개인기초연구에 5875억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2140억원, 우주 및 미래원천기술개발에 1조3147억원, ICT 신산업 지원에 6005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ICT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에는 3362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재난재해·안전분야에 2971억원, 정보통신기술기반 확충에 354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보다 270% 확대된 37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과학기술·ICT 국제협력에 815억원,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지원을 위해 2조 9504억원, 우정사업지원에 6조1315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올해 미래부 예산은 일반회계 5조7591억원, 우정사업특별회계 6조1515억원, 방송·정보통신, 과학기술, 원자력 등의 기금으로 1조7302억원, 기타 특별회계 6728억원으로 조성됐다. 내년도 미래부 예산‧기금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활력을 높이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