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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글로벌투게더경산이 30일 경북 대구대 캠퍼스 내에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영하는 카페이음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날 오픈식에는 장익현 글로벌투게더경산 이사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최영조 경산시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8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대구대 카페이음은 대구대학교 제2학생회관 1층에 약 61㎡ 규모의 카페와 학생들을 위한 휴게공간 112㎡를 조성해 커피와 쥬스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글로벌투게더경산은 지난해 2월 플라워이음을 오픈하며 결혼이주여성 플로리스트 20명을 양성해 4명을 고용했고 카페이음을 위해 올해 2월부터 6개월간 결혼이주여성 12명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해 그 중 4명을 고용했다.
대구대 카페이음에서 근무하게 된 라노씨(우즈벡 출신)는 "우즈벡에 계신 부모님이 한국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신다"며 "배운 만큼 실력을 발휘해 대구대 학생들이 우리 카페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카페이음이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하며 대구대 학생들에게도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대구대의 카페이음 외에도 충북 음성에 2개의 카페이음과 경북 경산에 플라워이음, 전북 김제에 베이커리이음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