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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일'2014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정진성 교수(61·서울대 사회학과) △여성창조상 백성희 교수(44·서울대 생명과학부) △가족화목상 e세대 가정봉사단(단체) △청소년상 김솔비(18·제주여상고 3), 박세은(18·관양고 3), 송은혜(18·해남공고 3), 이준영(17·부평공고 2), 정다영(18·전주사대부고 3) 학생 등이다.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삼성은 다음달 6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11월에는 수상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ㆍ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비추미여성대상'(2001년 제정)과 '삼성효행상'(1975년 제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삼성행복대상'을 새롭게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행복대상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한다.
▲ 여성선도상 (여성의 권익, 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정진성 교수(女, 61세)는 '여성의 권익 신장에 헌신한 인권 전도사'로서 한국 및 세계 여성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UN인권이사회, (사)유엔인권정책센터 등에서 일본군위안부, 결혼이주여성, 불가촉천민 문제에 대한 학술적인 조사와 이론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국가 및 여성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 여성창조상 (학술ㆍ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백성희 교수(女, 44세)는 '암 정복의 전기를 마련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서 암을 발생시키거나 전이하는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다수 규명해 암 조절 유전자 발현에 대한 연구를 선도해 왔다. 이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지에 소개돼 암 진단과 치료제 개발의 핵심적 기초자료로 인용되고 있으며 인류의 소망인 암 정복에 큰 디딤돌 역할을 했다.
▲ 가족화목상 (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가족, 단체 및 개인)
e세대 가정봉사단(단체)은 '효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21세기형 가족봉사단'으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총 27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130여 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매주 방문해 생활 및 정서적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를 통해 가족의 참 의미와 역할을 깨닫게 하는 한편 혈연을 뛰어넘은 삼세대 통합 가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
▲ 청소년상 (효를 실천한 청소년, 만 24세 이하, 대학생 포함)
김솔비(女, 18세, 제주여상고 3)는 식당을 운영하는 할머니의 가게 일을 돕고 폐암 투병 중인 부친을 간호하며, 집안일과 초등학생인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일을 도맡아 했다. 활발한 교내 활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각종 경진대회에서도 많은 수상을 했다.
박세은(男, 18세, 관양고 3)은 시각장애인 부모님의 '눈' 역할을 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친구들의 '공부 멘토'이자 '웃음 전도사'로 선생님과 친구간 신망이 두텁고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개그맨을 꿈꾸고 있다.
송은혜(女, 18세, 해남공고 3)는 장애인인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일과 3명의 어린 동생을 돌보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성적이 종합 1등일 정도로 우수하며 각종 교내 상을 휩쓰는 등 건축사 꿈을 위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준영(男, 17세, 부평공고 2)은 본인의 백혈병을 극복하고 어려운 부모님을 효심으로 지극히 보살피는 한편 학업에도 열중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로보테크에 관련한 자격증을 따는 등 장래 희망인 로봇 기술자 꿈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정다영(女, 18세, 전주사대부고 3)은 어린 시절 부친이 돌아가신 후 홀로 생계를 담당해 온 모친에 대한 효심으로 학업에 매진해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치매로 생활이 불편한 조부를 간호하며 지역 아동센터 학습 멘토링 봉사활동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