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에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 건설 예정
TV 중심의 소비자 가전 생산 계획.. "신흥국 생산기지"
  • ▲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응웬 푸 쫑 당서기를 만나 가전복합단지 건설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응웬 푸 쫑 당서기를 만나 가전복합단지 건설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당서기를 만나 가전복합단지 건설을 논의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방문한 베트남의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 서기장으로부터 소비자 가전(CE) 복합단지 투자 승인서를 전달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날 당 서기장과 함께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가전복합 단지는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TV 중심의 소비자 가전(CE)복합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투자하는 소비자 가전(CE) 복합단지의 규모는 70만㎡(약 21만평)로 투자금액은 5억6000만 달러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TV 중심의 소비자 가전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늘어난 13조원, 영업이익은 300% 늘어난 77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서치의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30.7%의 점유율을 보이며 작년(26.8%) 대비 14.6%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이번에 투자 결정을 한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는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늘어난 소비자 가전의 중·장기 수요를 맞추는데 초점을 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사업의 글로벌 1위 신화를 지속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 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