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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부품협회는 룩셈부르크 경제 사절단의 방한을 맞아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양국간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자동차 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욤 루셈부르크 왕세자(H.R.H. Crown Prince Guillaume)와 에티엔 슈나이더(Etienne Schneider) 부총리겸 경제장관 등 룩셈부르크 경제사절단 40여명과 우리나라 기업 및 초청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룩셈부르크 측은 "룩셈부르크는 작은 나라지만 자동차 부품기업들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룩셈부르크에 투자를 해 달라"며 10가지 장점을 소개했다.
이들이 제시한 가장 큰 장점으로는 지정학적 위치와 우수한 노동력이다.
룩셈부르크 측은 "유럽 최고의 산업 국가인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며 "고속열차로 파리까지 2시간 이하로 갈 수 있고, 런던과 밀란은 비행기로 90분 이내로, 프랑크푸르트는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룩셈부르크엔 장기 이민자나 국제 통근자로 인해 다양한 전문 노동인력이 풍부하다"며 "이들은 3개국에서 5개국 언어를 할 수 있어 기업들은 다국적 언어를 구사하는 근로자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개방적 경제 ▲정치적·사회적 안정 ▲기업친화적인 법적·제도적 환경 ▲보상받는 세제환경 ▲최첨단 인프라 ▲투자 및 연구개발 인센티브 ▲높은 삶의 질 ▲접근하기 쉬운 정부 의사 결정자들 등을 룩셈부르크가 경쟁력 있는 이유로 들었다.
룩셈부르크 측은 "유럽은 자동차 생산에서 2위, 성장률에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고 기술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기회도 열려 있다"며 "그 유럽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룩셈부르크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룩셈부르크 측의 발표에 이어 권석창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권석창 단장은 "우리나라는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순정부품외에도 정부가 인증한 차 대체부품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단순히 부품가격만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순정부품의 가격인하도 유도할 수 있고 자동차 수리비와 보험료도 인하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도 시행으로 기술력 향상을 위해 각 부품사들이 노력할 것이고 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라며 "한국과 룩셈부르크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석원 한국자동차부품협회 회장은 "자동차부품협회에서는 필요하다면 한국과 룩셈부르크 기업을 연결해 주겠다. 연락을 달라"며 "한국은 세계 5대 자동차 강국으로 산업단지가 많이 발전해 있다. 한국에 많이 진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