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America LLC 통해 카디널 가스 서비스사 800억 투자
  • ▲ Cardinal Gas Services 투자 흐름도 ⓒE1
    ▲ Cardinal Gas Services 투자 흐름도 ⓒE1


    E1이 미국 현지법인 'E1 America LLC'를 통해 북미 셰일가스 관련 사업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1은 지난달 30일 설립을 완료한 미국 현지법인 E1 America에 총 500억원을 출자해 'Samchully Midstream Holdings 3 LLC'의 지분 약 1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15일 공시했다.

    또 펀드(삼천리자산운용펀드)를 통해서도 3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삼천리자산운용펀드의 미국 현지법인(SMF 3 LLC)을 통해 Samchully Midstream Holdings 3 LLC의 지분 약 90%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 인수를 위한 총 투자금액은 800억 원으로 유상증자나 사채발행 등 외부조달 없이 전액 사내유보 현금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E1 America'가 인수하는 Samchully Midstream Holdings 3 LLC의 지분은 약 10%이지만,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약 90% 지분을 인수하는 삼천리자산운용펀드와 동일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향후 Cardinal Gas Services의 차입금 조달과 예산 승인 등 주요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투자 대상인 카디날 가스 서비스사(Cardinal Gas Services)는 셰일가스 포집(gathering) 업체로 미국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 북동부에 인접한 오하이오주 Utica shale 지역 내 약 8억6000만평에 대한 독점적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Utica shale 지역에서는 현재 약 500개의 가스전이 개발돼 하루 약 750mmcf(f(1mmcf는 1세제곱피트의 100만배. 우리나라 일일 도시가스 사용량의 30%)의)의 가스가 포집, 처리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E1은 메탄 및 NGL이 모두 생산되는 미국 내 대표적인 대규모 셰일가스전에 수반된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셰일가스 사업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NGL(Natural Gas Liquid)란 가스전에서 메탄(천연가스의 주성분)을 제외한 물질로서 에탄(석유화학 주원료), 프로판·부탄(LPG),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 등 경제성이 높은 가스 제품 함유하고 있다.

    E1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인인 E1 America를 통해 향후 북미 셰일가스 관련 추가 사업 기회 발굴 및 정보 탐색, 셰일가스 업체들과의 정보 공유 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