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 통해 중소사업자들에게도 똑같이 공유될 것"
B2B시장, 10년내 50조원으로 B2C 절반 차지할 것 전망
  • ▲ ⓒ인터파크
    ▲ ⓒ인터파크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중심의 운영체제인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개방형 B2B(기업간 거래)에 처음 진출한다.

    인터파크는 아이마켓코리아의 B2B 노하우를 접목시켜 B2C와 B2B가 융합된 쇼핑사이트 '아이마켓'을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그동안 아이마켓코리아는 회원 신청·심사를 통해 기업 회원을 상대로 폐쇄형으로 운영됐다. 상품 가격과 정보는 고객에 따라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INT는 개방형으로 거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삼성·농심·매일유업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우수한 품질의 기업 소모성자재를 중소기업·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일반회원에게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기념해 1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동업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에서 옥션이나 지마켓 등 소수 기업이 유사 형태의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며 "B2B 개방형 플랫폼이 시장을 바꿔나갈 것이라 판단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마켓을 통해 대기업중심의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간편하게 소싱, 작은 기업과 개인에게 혜택을 똑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마켓은 국내외 2만여 개의 협력사와 200여 명의 구매전문가가 선정한 일반 사무용품·산업용자재·IT·전자제품 등 약 70만종의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위해 인터파크 메인 웹 페이지 내 아이마켓 영역을 추가하고 기존의 인터파크 아이디로 아이마켓 서비스를 간편하게 가입 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B2B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 검색 기능과 최근 주문 이력, 상품 코드 등을 통해 원스톱 주문이 가능하고 견적서·거래명세서·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증빙 서류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해 기존 오픈마켓 등 B2C 사이트와 차별화를 뒀다.

    인터파크는 올해 자체조사를 통해 종사자 300명 미만 사업체의 기업 소모품 시장을 약 25조원 규모로 파악했다. 300명 이상 대기업군 소모품 시장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했다. 김동업 대표이사는 이 시장을 'E-커머스의 신산업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B2B 수요의 절반은 C2C(고객간 거래) B2C에 숨어있다고 내다보고, B2B시장이 10년내 B2C의 절반인 50조원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대표는 "아이마켓은 50조원 가운데 10%를 선점해 시장을 선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