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차원서 OLED패널, 배터리 등 공급처 다변화 속도
  • ▲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이크로맥스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들이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과 제품 공급을 논의했다.ⓒ연합뉴스
    ▲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이크로맥스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들이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과 제품 공급을 논의했다.ⓒ연합뉴스

LG그룹이 인도 1위 스마트폰업체인 마이크로맥스에 부품공급을 추진중이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전자 부품 계열사들이 인도시장을 잡기위해 빠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LG그룹은 계열사들이 LG전자뿐만 아니라 해외 전자업체로 공급처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이크로맥스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들이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과 제품 공급을 논의했다. 논의된 부품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과 LG화학의 휴대폰 배터리 등이다.

LG관계자는 "양사의 실무진들이 만나 사업현황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만 밝혔다.

인도 1위 업체인 마이크로맥스는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현지 시장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휴대폰을 직접 생산하면서부터 마이크로맥스 임원들은 '부품사'를 찾아 파트너십 등을 맺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이크로맥스가 LG를 직접 방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에는 중국 OEM 업체에 생산을 맡겼지만 직접 제조에 나서면서 부품 경쟁력이 중요해진 탓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과 LG화학의 배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펙 경쟁이 심한 스마트폰 시장서는 제조사와 부품사 관계가 중요하다보니 제조사들이 직접 부품사를 찾아 파트너십을 맺기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 많다. 

이번 만남을 통해 마이크로맥스와 LG의 전략적 협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지난해 4920만대의 휴대폰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