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폰 탈피 프리미엄 확대 나서 청산가치 보다 높은 가격은 부담
  • ▲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팬택에 대한 매각공고 신청서를 승인했으며, 팬택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연합뉴스
    ▲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팬택에 대한 매각공고 신청서를 승인했으며, 팬택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연합뉴스

법정관리에 있는 팬택이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이에 따라 과거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인도의 마이크로맥스의 입찰 참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팬택에 대한 매각공고 신청서를 승인했으며, 팬택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법원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 역시 팬택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곧 시작하게 된다.

매각공고가 시작되면 국내보다는 해외업체가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해외 유통망을 가진 외국 기업이 팬택의 기술력을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 

유력한 후보는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사 마이크로맥스다.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4월 팬택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당시에도 팬택에 대한 지분 투자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마이크로맥스는 현재 인도서 보급형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는 러시아와 루마니아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가폰 위주로 제품을 만들지만 팬택의 기술력을 더하면 프리미엄급 제품 확대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마이크로맥스가 실제 인수전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팬택은 앞서 채권단 실사에서 계속기업가치가 3824억원으로 청산가치 1895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팬택의 매각 금액도 청산가치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