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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JHC가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2회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독일의 마이어 베르프트 등 3곳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조선소로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는 △비상사태대응 △화재진압능력 △안전규정과 절차 등 13개 평가항목으로 진행된다. 조선소의 안전과 품질관리 시스템 점검과 까다로운 현장 실사를 거쳐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중공업이 획득한 A등급은 최고 등급으로 '위험이 극도로 낮아 더 이상 안전이 개선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삼성중공업은 매년 7월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에 가입하는 데, 이번에 A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보험료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회 연속으로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세계 보험업계로부터 '삼성중공업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조선소'라고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안전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설립한 JHC는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전세계 보험업계로부터 권위를 인정받는 조직이다. JHC는 지난 2003년 세계 각국 조선소에서 화재와 크레인 전복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보험료율 산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