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기업가정신 인식 조사' 결과"기업가정신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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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자기 스스로를 '기업가정신이 그리 높지 않은 CEO'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CEO 기업가정신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CEO가 생각하는 자신의 기업가정신은 100점 만점에 69.8점으로 'D학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가정신이 부진한 원인으로 응답자의 35.1%가 '각종 규제'를 지목했다. 이어 32.8%가 '정책의 일관성 부족'을, 27.6%가 '기업가의 도전의식 부족'을 꼽았다.

     

    다만 응답자의 86.2%가 '기업가정신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해 기업가정신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대조를 이뤘다.

     

    노력하고 있는 분야로는 53.3%가 'R&D(연구개발)와 기술개발'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신사업 모색'(34.0%), '기부·봉사나 직원 복리후생 개선' 등 사회적 책임 이행(26.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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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정신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요건으로 47.1%가 '비합리적 규제의 과감한 철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자유로운 재도전 기회 부여'를 꼽은 이들도 35.1%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인들이 CEO가 된 주된 이유는 '자아실현'이 38.5%로 '생계'(32.2%)보다 높아 생계형 사업동기보다 사업기회 추구형 동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CEO 경영자로서 만족도는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29.1%에 불과해 고단한 중소기업계의 현실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 최복희 정책총괄실장은 "최근 기업가정신 쇠퇴와 관련된 논의가 많은데 이번 조사결과가 이를 증명한 것 같다"며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기업가정신이 실현 될 때 우리 경제가 한층 성숙해질 수 있으므로 이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