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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은 '초일류 소재화학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수립했습니다. 지난 50년간 축적된 삼성정밀화학만의 성공 DNA를 살려 업계 프리미어리그급 일류 회사를 만들고 나아가 삼성그룹의 중심회사로 키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성인희 삼성정말화학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삼성정밀화학이 창사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사사(社史) 중 CEO 인터뷰에서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성 사장은 "삼성정밀화학은 선대 이병철 회장님의 꿈이지 국가의 염원 아래 창립했지만 지난 50년 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면서 "최근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과 수요 위축 등 '빙하기'로 불릴만큼 유래없는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성 사장은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증설을 단행하고 기존사업에 대해서는 원가절감 등을 통해 내실화를 기했다"면서 "모든 것을 재점검하고 '친환경·에너지소재 선도 화학사'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지금은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지만 성공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강한 신념이 있어 조만간 화학 소재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초일류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삼성그룹이 첨단 소재연구단지를 전략적으로 조성한 것도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큰 그림이 있기 때문이라고 성 사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과 내실화, 최고의 영업력과 마케팅 역량 확보, 획기적 원가 혁신, 신규 사업의 조기 안정화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실행해 왔다고도 덧붙였다.
성 사장은 지난해 울산 공장에서 발생했던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해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겪었지만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지역민과 국민들에게 사과했고 신속하게 원인을 분석해 이를 알렸다"면서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며 안전환경종합대책을 철저히 실행하는 한편 현장 혁신활동을 통해 위험요소를 애초에 차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환경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는 게 제 원칙이자 신념"이라면서 "안전환경 없이는 나의 생명과 회사의 생존을 담보 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새기고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절박함 속에서 창의력이 발휘된다. 몇 년 후 우리가 초일류 소재화학사로 성장했을 때 '내가 혁신의 중심에 있었다'라고 느끼려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중대한 갈림길에서 50주년을 맞았다. 우리의 저력을 믿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64년 창립한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가 전신으로 1994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뒤 오는 24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삼성정밀화학이 이번에 발간한 50주년 사사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발걸음 50년'이라는 주제로 제작됐으며 통사형태의 '히스토리북'과 테마·혁신사 중심의 '스토리북' 등 총 2권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