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임진각 망배단서 '대북전단 살포 차단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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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탈북단체가 2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주변에서 대북 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경기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북 전단 보내기 국민연합 등 7개 보수단체는 25일 오후 1시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5만여장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워 보내겠다고 예고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도 임진각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 5만여장을 살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수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소식이 전해지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사단법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대북전단 살포 30분 전인 이날 오후 12시30분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차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및 주재원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장기간 공단폐쇄의 후유증으로 힘들게 견디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존권 사수와 최근 남북 고위급접촉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있는 중요한 시기를 고려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