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현금 대부분 투자해야 인수가능 "부담 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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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7위인 아세아시멘트가 업계 1위인 쌍용양회를 인수하기 위해 나선다'는 소식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8일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쌍용양회 인수설' 관련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소문일 뿐이다"며 잘라 말했다.

     

    앞서 27일 몇몇 매체들은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세아시멘트가 쌍용양회 채권단이 매각키로 한 지분 46.83%를 인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비공식 채널을 통해 지분 매수 의사를 타진받았고, 이를 실무진과 경영진이 주요 안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타전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아세아시멘트에 대해 쌍용양회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28일 오후 12시까지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시멘트업계에서) 제일 작은 아세아시멘트가 쌍용양회를 인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쌍용양회 인수설은) 사실 무근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시 담당자가 해명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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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아시멘트가 쌍용양회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는 시멘트 업계에 보유자금 대부분을 쏟아부을 수 없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 채권단이 매각키로 한 지분은 46.83%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해 600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 현재 아세아시멘트가 보유한 현금은 8000여억원인 만큼 쌍용양회 인수에 나설 경우 보유현금 대부분을 투자해야 한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시멘트는 사양산업인데 쌍용양회 인수에 올인할 수 없다"며 "경영진의 올바른 판단을 통해 이 자금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 국내 시멘트업계 7위(점유율 6.9%)에 올라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388억원을 올렸다. 쌍용양회는 같은 기간 매출 2조607억원을 올린 업계 1위(점유율 22%)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