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보안이 곧 경쟁력"... '편리함' '경제성장' 두마리 토끼 잡으려면 반드시 필요
  • 머지않은 시기에 사람과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환경이 익숙해 지면서 기존 사이버공간의 위협이 현실 세계로 전이·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층 강화된 보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 초 미국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가 'TV·냉장고도 해킹 당했다'는 사례를 공개하는 등 IoT의 발전으로 다양한 물건에 인터넷이 연결되면서 삶이 편리해지 반면, 그만큼 보안 위험도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IoT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가전·의료기기 및 자동차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에 접목되는 만큼, 보안위협은 오동작·정지처럼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한번 도입되면 사후 보안조치가 어렵거나 고가의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 ▲ IoT 환경 도래에 따른 정보보호 패러다임 변화.ⓒ미래창조과학부
    ▲ IoT 환경 도래에 따른 정보보호 패러다임 변화.ⓒ미래창조과학부

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일상생활에 다가온 IoT의 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보호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초기부터 보안 체계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융합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9대 보안 핵심기술 개발하며 IoT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래부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처음 설계부터 각 요소별로 보안을 고려해 설계되면, 해킹 사고 발생 시 대응 방식을 택할 수 있다"면서 "다만 보안으로 인해 IoT시장의 자율성이나 창의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홈·가전, 의료, 교통, 환경, 제조, 건설, 에너지 등 7대 분야 IoT 제품서비스의 설계단계부터 유통·공급 및 유지보수까지 보안을 적용하고 IoT 제품·서비스 제공자가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할 보안원칙과 고려사항 기준을 제시한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IoT 제품·서비스별 취약점 정보 공유·분석체계를 구축, 종합 대응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IoT 보안인증 도입이 민간 주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 미래부는 전 단계에 걸쳐 사물인터넷 보안관리가 적용되도록 로드맵을 마련했다.ⓒ미래창조과학부
    ▲ 미래부는 전 단계에 걸쳐 사물인터넷 보안관리가 적용되도록 로드맵을 마련했다.ⓒ미래창조과학부


  • 아울러 미래부는  IoT 제품·서비스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디바이스·네트워크·플랫폼 등 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시큐어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IoT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IoT 융합보안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수요를 적극 창출하는 한편, ICT와 보안이 결합된 융합보안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보안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과 경제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안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로드맵 수립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스마트 안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산업 활성화에 저해되지 않으면서 누구나 안심하고 사물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장관은 31일 열리는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이번 IoT 정보보호 로드맵을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