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금융사기보상보험' 무료 제공… 연 500만원까지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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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이나 해킹 등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민은행이 이런 금융사기를 보상해주는 통장을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국민은행이 예금통장과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연계한 'KB마음편한통장'을 내놓은 것. 이 통장은 고객정보유출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으로, 개인정보유출 피해를 신속하게 보상하기 위해 출시된 1호 상품이다.'KB마음편한통장'은 통장 신규 개설 시, 보험 가입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제공하는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6개월 간 무료 제공한다. 그 이후로는 직전 6개월 동안 카드결제, 급여이체, 가맹점결제, 연금수령 등 일정 조건의 실적이 한번 이상 발생한 경우 6개월 단위로 보험을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부가서비스인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은 피싱 또는 해킹 금융사기를 통해 부당하게 고객 명의의 계좌에서 예금이 인출되거나 신용카드가 사용된 경우 연 500만원 한도 내에서 피해자가 입은 금전적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금융사기에는 스미싱, 파밍, 메모리해킹이 포함된.특히 보상 범위에 국민은행이 아닌 타 금융기관 통장에서 피싱 또는 해킹 금융사기로 예금이 인출된 경우도 포함된다. 다른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중인 고객도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다만 보상을 위한 절차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또한 이 상품은 전월 일정 이상의 카드결제/급여이체/가맹점결제/연금수령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조건이 발생할 경우 타행이체수수료 및 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일정한 거래실적이 있을 경우, 보험서비스뿐 아니라 수수료 면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금융거래를 통해 계획했던 목표나 약속이 한 순간의 금융사기로 깨지지 않도록 지켜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