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슬란, 美·中 진출"
김충호 사장 "디젤도 준비중"

전륜 고급차 시장을 공략할 현대차 아슬란이 내수 공세와 함께 중국과 북미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은 30일 아슬란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리스마와 여유를 담은 아슬란은 정상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합리적인 차세대 리더를 위한 차”라며 “디젤 엔진 추가와 해외 수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해외 공략 주요 거점으로 대형 세그먼트를 선호하는 중국과 미국에 우선 수출하고 하는 한편, 중동 지역에도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 사장은 독일 수입차를 겨냥해 "시장 경쟁력을 위해 아슬란의 디젤 모델 출시도 적극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아슬란은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최초 공개된 바 있으며, 그 후 터키어로 '사자(獅子)'를 뜻하는 '아슬란'이라는 차명이 확정됐다. 위급인 후륜구동 제네시스와는 전륜구동을 채택해 차별화를 꾀했다.

김 사장은 "현대차의 쏘나타나 그랜저를 타던 고객이 수입차로 선택할 때 솔직히 가슴이 아팠다"면서 "승차감과 정숙성을 앞세운 아슬란을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신차출시 전략과 관련 "B세그먼트(소형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개발을 마무리중인만큼 국내외 SU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아슬란을 올해 6000대, 내년에는 연간 2만2000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한편 김 사장은 현대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인 49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 판매도 작년보다 4만대 늘어난 68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