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간 이비스서 현장 경험 쌓아..."과거 호텔리어 시절, 큰 발판 돼"
지역 특색 겨냥한 탄탄한 제휴서비스 등 마케팅 활발내년 1월까지 신규호텔 3개 추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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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랑이 만난 베테랑] 한국을 찾는 중국인관광객의 급증으로, 호텔 밀집 지역인 명동과 을지로에 이어 동대문 지역에도 호텔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쇼핑시설·관광지 등이 인접한 지역 특성에 이곳 숙박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이 많아 동대문을 축으로 호텔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메이플레이스·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 등의 관광호텔이 잇따라 들어서는 가운데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제안하는 호텔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개장한 '이비스버젯 앰버서더 동대문'의 1박 가격은 7만5000원. 규모 있는 글로벌 호텔체인사가 진출한 국내 비즈니스호텔업계를 통틀어도 가격면에선 단연 '압승'이다.
이 호텔의 성장 방향과 남다른 서비스 전략이 궁금해 이곳 총지배인으로 부임된 한국인 이창영(44) 씨를 만나 물었다. -
◇합리적 가격의 이비스버젯 "가격대비 고객만족 필수"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면서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똑한 비즈니스호텔이다"
이창영 총지배인은 강한 자부심과 기대감을 드러내며 호텔을 소개했다.
국내 첫 진출한 이비스버젯 앰버서더는 프랑스 호텔체인사인 아코르 그룹과 한국 앰배서더 호텔그룹이 2006년에 합작 설립한 '아코르 앰버서더 코리아'에서 탄생했다. 아코르 앰버서더 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풀만 앰배서더·노보텔 앰배서더·머큐어 앰배서더·이비스 앰배서더 브랜드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고 있으며, 전 세계 17개국에 총 522개의 호텔이 포진해 있다.
트윈·더블·트리플룸으로 구성된 이 호텔의 객실은 총 195개. 각 객실은 신세대 감각에 맞춘 실용적 디자인의 코쿤 룸을 채택해 자유로운 이동과 안전성·웰빙을 고려했다. 특히 '고객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는 이비스버젯의 콘셉트에 따라 모든 객실에 고급 침구를 비치했다. 무선인터넷·사우나·헬스장의 무료 이용은 물론 뷔페 조식과 스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 기계식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가격대비 해 고객들을 크게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즈니스호텔은 편안한 숙면과, 쉽게 인터넷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성, 다른 곳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안전성을 갖추면서 이 원칙을 따라야 한다"
이창영 총지배인이 여러 번 강조하는 대목이다.
◇이창영 총지배인의 '이비스 스토리', 총지배인이 되기까지 -
이창영 총지배인은 이곳에 부임하기 전까지 이비스 베트남 사이공의 총지배인으로 근무했다.
1970년 전북 고창 출신으로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전공, 졸업 후 프랑스에서 호텔매니지먼트과정을 마치고 '서른 넷'에 호텔업계에 첫발을 내딛어 총 11년 간 이비스 호텔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대학입학 후 서울로 상경해 불어 관련 통역 차 처음 접하게 된 호텔이 '노보텔 강남'이었다. 당시엔 내가 훗날 이곳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운명이었는지 2003년 서울 대치동에 들어서 있는 이비스 서울에 일반사원으로 첫 채용돼 이비스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후 이비스 명동을 거치고 2012년에는 이비스 베트남 사이공의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며 호텔 개관 전부터 총책임을 맡아 오픈을 이끌었다"
인터내셔널 호텔 브랜드에서 흔하지 않은 한국인 총지배인의 등장이 반가움과 친근함을 더욱 높인다. 어디 쉬웠겠는가, 그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호텔업계에서 성장해 오는 동안 겪은 힘들었던 과거 호텔리어 시절이 큰 발판이 됐다고 털어놨다.
"힘들고 섬세한 업무들을 수행해내는 과정은 호텔리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자발적인 분석을 통해서 고객의 니즈를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우리 이비스 호텔들은 인턴에서부터 시작해 총지배인까지 오른 사례가 많아 다행스럽다. 글로벌브랜드를 찾고 성장을 꿈꾸는 호텔리어들은 모두 아코르에 모인 것 같다"
◇지역특색 고려한 서비스 전략과 한국시장의 중요성
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 지역은 최근 호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권 관광객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창영 총지배인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하는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으로부터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이 호텔이 동대문 지역의 특색과 만나 특별한 호텔을 완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장 소식과 함께 해외관광객들로부터 인지도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그랜드 오픈 이전에도 예약점유률은 70%에 육박했다. 짧은 기간 동안 예약수요가 오른 데는 현재 전 세계 522개의 호텔 네트워크를 갖춘 이비스버젯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을 찾는 레저 관광객들과 서울 도심에 묵기를 원하는 비즈니스 고객들을 공략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한다"
고객 특성에 맞춘 탄탄한 제휴서비스도 마련했다. 현재 이 호텔은 인근에 위치한 쇼핑몰 '롯데피트인'과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제휴를 맺었고, 패키지 상품을 추진 중이다. 또 관광객 편의를 위한 '티머니 충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이창영 총지배인은 올 하반기 국내에 추가로 들어설 호텔을 소개하며 한국의 호텔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전했다.
"현재 국내에는 이비스버젯앰버서더 동대문까지 총 13개의 호텔이 들어서 있다. 올 12월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과 이비스버젯 앰배서더 해운대가, 내년 1월엔 이비스스타일 앰배서더 명동 등 3개의 신규호텔이 추가로 개장돼 네트워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의 호텔 시장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확고한 위상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사실 이곳을 꾸려나가는 직원 모두가 보다 빨리 이비스버젯의 총지배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자리한다. 물론 퍼져나간 네트워크는 분명 또 다른 성장의 바탕이 되어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며 말을 마쳤다.
그가 이비스버젯 앰버서더 동대문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