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內 최대 발전용량 석탄화력 2기 건설

  • ▲ 공사 현장 위치도.ⓒSK건설
    ▲ 공사 현장 위치도.ⓒSK건설


    SK건설이 12억 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SK건설은 칠레 민간발전사 이씨엘(E-CL)과 사전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EPC(설계·조달·시공)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내년 2월까지 프로젝트 설계와 시공 계획 등 사전작업을 수행한 뒤 3월부터 본 공사에 착수해 201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200㎞ 떨어진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주(州) 메히요네스(Mejillones) 지역 인근 태평양 연안에 375㎿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공사다.

    SK건설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보일러, 스팀터빈, 석탄취급설비 등의 설계, 조달,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맡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의 대형 광산업체들과 전력배전회사에 공급된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8월 스페인, 이탈리아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번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유럽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칠레에서 한국 건설사가 최대 발전 용량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해 현지의 관심이 크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발주처와 신뢰를 쌓을 것"이라며 "칠레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추가 사업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