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스피드 아이템' 뜬다
썬밤·계란찜기 등 인기 쑥쑥

해가 짧은 동절기를 맞아 출근 준비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스피드 아이템'이 직장인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옥션에선 올해 11월 들어 지난 12일까지 간소한 아침식사를 위한 멀티 주방가전 등 '스피드 아이템'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옥션에 따르면, 시간이 없어 아침 챙겨 먹을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는 여러 기능을 합친 멀티 주방가전이 필요하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 토스터기·커피머신 판매는 각 25%, 95% 증가했으며 토스터기와 커피메이커를 하나로 합친 가전, 완숙·소프트·반숙 삶은 계란을 즐길 수 있는 계란찜기 등도 70% 신장했다.

빠른 건조를 돕는 아이디어 헤어용품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일반 면보다 순간 흡수력이 뛰어난 타올 재질로, 샴푸 후 머리에 쓰고만 있어도 일반 면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모발을 건조해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모발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풍성한 볼륨과 헤어컬을 연출케하는 헤어 스타일링기도 판매율이 함께 신장했다.

바쁜 아침, 메이크업 단계를 줄이고 시간을 절약해주는 제품도 인기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옥션에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합쳐진 썬밤·썬파우더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베리떼 UV 멀티쿠션 DX'은 메이크업·자외선 차단·미백, 쿨링·주름개선·탄력부여·수분에센스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바쁜 아침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하는 맞벌이부부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구매가 늘어났다는 게 옥션 측의 설명이다.

옥션 김충일 가전팀장은 "맞벌이부부와 싱글족 증가로 기능은 합치고 사용법은 간단해진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들은 편의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