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가격 하향조정 매물 출시추가하락 기대하며 매수 관망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4개월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과 신도시 매매는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0.02% 오르는데 그쳤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9%의 변동률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실입주가 가능한 매물은 대부분 소진됐다. 반면 단기간에 오른 가격 부담으로 매수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실제 강남 개포주공 단지의 매수 문의가 줄면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11월 들어 매수 문의가 사라졌다.

    ◇매매

    서울은 △양천(0.09%) △종로(0.08%) △구로(0.04%) △서초(0.04%) △노원(0.03%) △동대문(0.03%) △중구(0.03%) △광진(0.02%)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가 3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관악(-0.17%) △마포(-0.05%) △강남(-0.05%) △금천(-0.04%) △송파(-0.02%) △용산(-0.01%)은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가을 이사시기 종료된 실수요 거래가 줄면서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평촌(0.01%) △중동(0.01%)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산본(-0.01%)과 판교(-0.01%)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04%) △의왕(0.04%) △구리(0.03%) △수원(0.03%) △용인(0.03%) △고양(0.02%) △군포(0.02%) △인천(0.01%)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하안동 주공10단지가 250만원, 주공12단지는 500만원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종로(0.42%) △강남(0.24%) △강서(0.17%) △중랑(0.15%) △동작(0.13%) △동대문(0.11%) △영등포(0.09%) △구로(0.07%) 지역이 상승했다. 종로는 아파트 재고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전세 매물이 귀해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됐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3%) △평촌(0.03%) △중동(0.03%) △동탄(0.02%) △광교(0.02%) △판교(0.01%) 지역이 상승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 정든신화, 정든우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수원(0.09%) △안산(0.09%) △고양(0.06%) △남양주(0.05%) △안양(0.05%) △용인(0.04%) △평택(0.04%) △인천(0.03%)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지하철7호선 철산역과 가깝고 새 아파트인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9·1대책 효과가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시들해져 매수 문의가 주는 등 약발이 떨어졌다"며 "전세시장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나면서 우수 학군 지역은 국지적으로 오름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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