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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근로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시간제 근로자는 1주일의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를 뜻하는데, 현재 국내 취업자 100명 중 8명이 시간제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시간제 근로자는 203만2000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7.9%(14만9000명)나 급증한 것. 지난 2004년 8월만 하더라도 시간제 근로자의 수는 107만2000명에 그쳤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숫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자리를 늘리고자 정부가 단시간 근로 확산에 나선 것도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출산과 육아로 시간을 보낸 경력단절 여성들을 재취업에 나서게 하기위해 근로시간이 짧은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보급했기 때문이다.
주로 시간제 일자리로 유입된 연령은 60세 이상에 편중된 것으로 확인된다. 시간제 근로자 중 60세 이상 근로자의 비율은 2004년 12.1%에서 2014년 28.5%까지 크게 늘었다. 반면 40대는 2.7%에서 16.5%로, 30대는 24.9%에서 12.0%로 감소했다.
네티즌들은 "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돌파, 고용불안도 늘어나는 중", "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돌파, 노인들에게는 좋은 것 아닌가?", "시간제 근로자 200만명 돌파, 그래도 나는 아직 백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