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9.31달러, 두바이유 75.1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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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에 대한 소극정 입장 표명, 미 달러화 강세, 일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8달러 하락한 75.6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10달러 내린 79.31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13달러 상승한 75.1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사우디 재무장관의 감산에 대한 소극적 입장 표명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사우디의 Ibrahim Alassaf 재무장관은 "유가가 석유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야 한다"며 시장개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가 하락세가 2015년 사우디의 예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7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58% 하락(가치상승)한 1.24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일본 경기침체 우려 확산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일본의 경기침체 징조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된다.

    반면 일부 산유국들이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을 주장함에 따라 유가 하락 폭이 제한됐다.

    이란의 Bijan Zanganeh 석유장관은 일부 산유국들이 감산을 하지 않을 구실만 챙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베네수엘라의 Rafael Ramirez 외무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협력해 유가하락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