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7.92달러, 두바이유 77.5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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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국제유가는 美 원유 생산량 증가, 쿠싱(Cushing) 지역 원유재고 증가, 중국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2.97달러 하락한 74.2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46달러 내린 77.92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99달러 하락한 77.5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13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983년 이후 최대치인 906만 b/d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12월 원유 생산량은 900만 b/d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Cushing 지역의 원유재고가 증가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EIA)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 Cushing 지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약 170만 배럴 증가한 2253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Cushing 지역은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이다. 

    13일 발표된 중국 경기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보다 7.7%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전망치(8.0% 증가)를 하회했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보다 11.5%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전망치(11.6% 증가)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