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80.38달러, 두바이유 78.5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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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12일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전망, 달러화 강세, 유럽 경기회복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6달러 하락한 77.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29달러 내린 80.38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61달러 하락한 78.5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12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0% 하락(가치상승)한 1.244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의 사전 조사 결과 미 원유 재고(11월7일 기준)가 전주보다 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로존 국가들의 9월 산업생산 증가가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럽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확산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7%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비아 최대유전 엘 샤라라(El-Sharara)의 생산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지난 12일 오전 리비아 국영석유사(NOC)는 El-Sharara 유전(34만 b/d)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발표했으나 오후에 다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El-Sharara 유전의 가동 중단 및 재개의 반복이 현재 대치 하고 있는 리비아 내 두 정부 간 갈등에 기인한 것이므로 당분간 유전의 정상적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