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外人 쌍끌이 매수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196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3.38포인트(1.20%) 오른 1967.01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중앙은행(ECB)가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간밤에 열린 유럽의회에서 "경제 전망이 악화된다면 국채 매입을 정책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양적완화 기대감을 줬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15억원의 매수세를 보였고, 기관도 4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개인은 295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66%), 기계(-0.49%), 전기가스업(-0.01%), 건설업(-0.64%), 금융업(-0.22%), 보험(-0.77%)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오름세였다.

    음식료품(3.80%)과 통신업(3.36%)이 3%대 뛰었고, 화학(2.18%)과 운수창고(2.29%), 서비스업(2.76%) 등은 2%대 올랐다. 섬유·의복(1.22%), 의약품(1.34%), 전기·전자(1.01%), 유통업(1.27%), 증권(1.39%), 제조업(1.12%) 등은 1%대 강세였다.

    이 밖에 종이·목재(0.92%), 철강·금속(0.82%), 의료정밀(0.90%), 운송장비(0.05%), 은행(0.98%) 등도 소폭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지난 1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삼성SDS가 8%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두 계단이나 껑충 뛰어 오르면서 재차 4위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날 전거래일 보다 8.27% 오른 36만6500원을 기록, 시가총액은 28조3590억원으로 한국전력(28조1501억원)과 POSCO(26조6356억원)를 단숨에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또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1.16% 뛰었으며, SK하이닉스(0.76%), POSCO(0.16%), NAVER(2.63%), SK텔레콤(4.75%) 등도 강세였다.

    반면에 현대차(-0.28%), 한국전력(-0.57%), 삼성생명(-2.42%), 현대모비스(-0.21%), 신한지주(-1.23%), KB금융(-1.38%), 삼성화재(-0.17%) 등은 내렸고 기아차(0.00%)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5.02포인트(0.95%) 상승한 536.2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0원(0.47%) 오른 1099.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