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오전 추도식 마무리 후 오후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 별도 추모 행사 진행
  • ▲ 故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27주기 추도식이 열린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전경 ⓒ뉴데일리경제
    ▲ 故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27주기 추도식이 열린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전경 ⓒ뉴데일리경제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7주기 추도식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 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47분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이 차량을 타고 호암미술관 선영에 속속 도착했다. 

    추도식장 안에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이 철저하게 제한되며 추도식은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마무리된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은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오전 10시께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올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6개월째 입원 중인 이 회장을 대신해 이번 추모식은 이재용 부회장이 주재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주 스위스 출장을 갔다가 추도식 참가를 위해 18일 오후 귀국했다. 

    전통적으로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도식은 매년 기일인 11월 19일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려왔으며 삼성그룹을 비롯해 CJ, 신세계, 한솔 등 범삼성가가 모두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회장 사이에 상속 소송이 불거지면서 3년째 삼성가는 따로 추도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9월 이재현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가 가족들이 이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화해모드가 조성되는 듯 했으나 올해 추도식도 따로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의 추도식이 마무리 된 후 오후에는 CJ, 신세계, 한솔그룹 가족들이 선영을 찾아 별도의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