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아이들에 "불량식품 팔았다" 논란이후윤영달 회장 등 '오너일가 책임론'까지 고개 자회사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인기 치솟지만 소비자들 "과연 믿고 먹을수 있을까?" 우려 목소리도해태 측 "크라운과 다른 회사, 연관 짓지 말아달라"

크라운제과(회장 윤영달)의 자회사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이 제품은 품귀 현상을 빚으며 중고 사이트에까지 등장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크라운제과의 '유기농 웨하스'에 식중독균이 검출, 아이들에게 불량식품을 팔았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허니버터칩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다. 

지난 8월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을 출시했고 이후 3개월 만에 매출 103억원, 판매량 850만 봉지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불과 한 달 전 '식중독균 웨하스'로 논란을 빚은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으로 때 아닌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유기농 웨하스'에서 식중독균과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시중에 유통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 직원은 충북 진천 공장에서 만든 유기농 웨하스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톡균을 검출했음에도 폐기하지 않고 시가 23억원 상당의 제품을 파는 등 2009년부터 5년간 31억원 상당의 해당 제품을 유통한 혐의를 받았다.

'유기농 웨하스'에서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은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과 함께 3대 식중독균으로 불리며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과자류의 경우 세균은 1g당 1만마리 이하여야 하고 식중독균은 일절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검찰은 이 제품 1g당 세균이 최대 280만마리까지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다. 이에 크라운제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명령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했다.
 
 
  • 또한 '크라운제과 임직원 일동'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논란을 일단락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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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크라운제과 '식중독균 논란'은 허니버터칩으로 전이, 허니버터칩에 대한 불안감을 낳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허니버터칩'에 대한 내용을 게재한 블로거는 "사실 웨하스 식중독균이 터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걱정이 된다.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고 우려하는 등 크라운제과의 식중독균 논란이 채 가시지 않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크라운제과 윤영달 회장의 책임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우리 기업은 아이들을 위한 기업입니다'라는 모토로 경영하겠다는 윤 회장의 크라운 제과에서 '식중독균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현재 (식중독균 논란 관련) 재판 진행 중"이라며 "크라운제과와 계열관계 있으나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웨하스 식중독균이 발생한 공장은 진천공장이고 허니버터칩은 문막 공장에 있다. 과자는 생산라인이 달라 다른 공장에서 물량 충당할 수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