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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상위 20곳 가운데 올 들어 3분기까지(1~9월) 남녀직원간 평균급여 격차가 가장 컸던 곳은 KTB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재까지 하이투자증권을 제외한 국내 증권사 상위 20곳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남직원 급여 평균은 6921만원인 데 반해 여직원 급여 평균은 4039만원에 불과해 2828만원가량 차이났다.
가장 큰 차이를 보였던 KTB투자증권은 올 1~9월동안 여직원들에게 남직원보다 평균 4030만원 적은 보수를 줬다.
특히 KTB투자증권은 평균 근속연수가 남직원들(3.01년)보다 여직원들(3.62년)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직원들에게 평균 8070만원(월 897만원), 여직원들에게는 50%에 불과한 4040만원(월 449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메리츠종금증권과 HMC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여직원들의 근속연수가 더 많음에도 임금격차가 2180만~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KTB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임금격차가 컸던 곳은 메리츠종금증권(4000만원)이었으며, 뒤이어 △동부증권(3970만원) △HMC투자증권(3600만원) △신한금융투자(3570만원) △NH농협증권(3410만원) △대우증권(2860만원) △하나대투증권(2800만원) △대신증권(2640만원) △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2530만원) 등의 순으로 급여차가 발생했다.
대우증권과 함께 업계의 '빅5'로 분류되는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이들 가운데 하위권으로 분류되긴 했지만 1900만~2430만원 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이들 회사의 남녀직원 간 근속연수 차이는 한국투자증권 6개월부터 현대증권 1년3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 상위 20곳에 종사하는 증권맨들의 올 3분기까지 평균 급여는 5639만원(월 평균 627만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7310만원, 월 평균 812만원)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신한금융투자 7100만원(월 789만원) △KTB투자증권 6940만원(월 771만원) △현대증권 6200만원(월 689만원) △교보증권 6090만원(월 677만원) △대우증권·하나대투증권 6000만원(월 667만원) △NH농협증권 5970만원(월 663만원) △우리투자증권 5800만원(월 644만원) △HMC투자증권 5700만원(월 633만원) △삼성증권 5550만원(월 6117만원) △한국투자증권 5350만원(월 594만원) △한화투자증권·동부증권 5300만원(월 589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이 밖에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직원들은 올 9월까지 평균 5000만원(월 556만원)을 수령했고, 미래에셋증권은 4700만원(월 평균 522만원), 유안타증권은 4200만원(월 467만원), 키움증권은 3640만원(월 404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