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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강남재건축 시장의 약세가 서울 아파트값을 마이너스로 만들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은 -0.10%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하락했고, 일반아파트(0.01%)는 16주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신도시(0.00%)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갔고 경기·인천(0.01%)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매매
서울은 △송파(-0.07%) △광진(-0.05%) △강남(-0.04%) △강동(-0.02%) △마포(-0.02%)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우성1차 등이 250만∼1500만원 내렸다. 11월 들어 매수문의가 급감하자 기존에 매물가격이 하락했다.
△금천(0.09%) △중구(0.06%) △노원(0.04%) △서대문(0.04%) △종로(0.03%)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소형면적 위주로 실입주 매매문의가 이어진 영향이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2%) △분당(0.01%)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저가물건이 팔리면서 한강신도시 장기동 고창마을KCC스위첸이 100만원 가량 올랐다. △판교(-0.03%) △일산(-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05%) △의왕(0.04%) △군포(0.04%) △이천(0.04%) △광명(0.03%) △성남(0.03%)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고잔4차푸르지오, 월피동 한양1차 등이 1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
◇전세
서울은 △양천구(0.28%) △중랑구(0.27%) △강남구(0.24%) △서초구(0.22%) △광진구(0.15%) △성북구(0.13%) △영등포구(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목동신시가지7단지, 신정동 목동현대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마포(-0.11%) 전셋값은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 동탄, 광교, 일산 전셋값이 0.03% 상승했다. 전세수요량이 늘지는 않았지만 신규 출시되는 전세 매물량이 워낙 적다 보니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부천(0.12%) △시흥(0.09%) △수원(0.06%) △안산(0.05%) △평택(0.05%) △용인(0.04%) △의왕(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천은 약대동 부천IPARK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 역시 물건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활발했던 시장은 11월부터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재건축 조합원 다주택 공급의 후속입법을 기다리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