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에스티움' 1만7천가구 신도시 내 최대단지'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모든 가구 전용창고 제공 수납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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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서울 영등포 재개발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오픈했다.ⓒ뉴데일리경제
"당산동은 영등포의 '강남'이라 불리는 곳이다. 주변 새 아파트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 방문객 A씨>
"'래미안 에스티움'은 신길 뉴타운에서도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 최근 뉴타운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도 크다." <'래미안 에스티움' 모델하우스 방문객 B씨>
분양시장이 겨울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서울 재개발 단지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앞세워 신규물량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28일 두 대형건설사가 영등포 재개발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오픈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에스티움'을, 롯데건설은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청약 일정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뉴데일리경제는 두 모델하우스를 찾아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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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는 지하2층 지상22∼26층, 2개 동, 198가구 규모다. 전용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뉴데일리경제
◇ 트리플 역세권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엔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말 3일간 1만1000여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며 "적은 수의 일반분양을 고려하면 100배 이상 방문객이 몰린 셈"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일반분양(109가구)이 적은 만큼 현장엔 84㎡A 유닛만 마련됐다.
84㎡A형은 넑직한 '원스탑 세탁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세탁기 공간과 자동건조대가 함께 있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도 인상적이었다. 복도 수납장은 물론 주방 교자 수납장 등 공간활용도는 롯데건설만의 장점으로 보였다. 작은방 2개도(3.0m×4.24m, 2.7m×4.24m)도 침대와 책상을 들여놔도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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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엔 일반분양(109가구)이적은 만큼 현장에는 84㎡A 유닛만 마련돼 있었다.ⓒ뉴데일리경제
그러나 판상형 구조에 익숙한 탓인지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어느 40대 주부는 "주방 창문이 없어 실내 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방문객들 대다수가 판상형 구조에 익숙한 당산동 일대에서 보신 분들"이라며 "실내 흡·배기 시스템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구별로 제공되는 전용창고도 눈길을 끌었다. 이 곳엔 캠핑, 골프장비 같은 여가용품을 보관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과 연결돼 차에서 바로 물품을 꺼내 보관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가 용산에 있는 만큼 사업지 확인에 불편함이 따랐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사업지 방문을 원하는 내방객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2∼26층, 2개 동, 198가구 규모다. 전용84㎡의 단일면적으로 조합원 분을 제외한 1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 관계자는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는 당산동 일대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라며 "신규 아파트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분양가로 공급돼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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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 에스티움' 지하3층 지상 최고27층, 19개 동 전용39∼118㎡ 총 1722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794가구가 일반분양하며 전용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4%를 차지한다.ⓒ뉴데일리경제
◇'래미안 에스티움' 1722가구 대단지 랜드마크, 전용39∼118㎡ 선택폭 다양
'래미안 에스티움'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마련됐다. 현장에 도착하자 수백명의 인파가 긴 줄을 연출했다. 실내 상담석은 물론 유닛을 관람하기 위해서도 대기 시간이 필요했다. 늦은 분양 승인으로 홍보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무색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말 3일 동안 약 3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며 "래미안 아파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다양한 평면이 공급되는 만큼 현장엔 3개의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59㎡A 유닛은 소형평면답게 방문객들은 젊은 부부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이 유닛은 소형평면을 보완하기 위한 설계가 눈길을 끌었다. 우선 안방 욕실을 드레스룸으로 선택(무상)이 가능하다. 또 집안 곳곳 수납장도 기능적으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동작구에서 방문한 어느 30대 여성은 "2∼3인 가족에겐 '안방 욕실'보단 '드레스룸' 설계가 더 적절하다"며 "주방도 4인용 식탁을 들여놔도 넉넉한 공간"이라고 흡족해 했다.
그러나 안방에 대해 작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발코니 창문으로 침대와 가구의 동시 배치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84㎡B 유닛에선 주방과 거실 사이에 있는 '주방 홈 오피스'가 관심을 받았다.
현장 관계자는 "방문객들은 '주방 홈 오피스' 활용도에 대해 문의가 많다"며 "주부들을 위한 특화 설계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큰방 문 위치를 달리해 선택 가능한 '복도펜트리'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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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 에스티움' 모델하우스 현장엔 총 3개의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다양한 평면으로 제공되는 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다.ⓒ뉴데일리경제
118㎡A형 유닛에서 가장 큰 특징은 작은방(침실4) 유상옵션인 슬라이딩도어 설계였다.
어느 50대 남성은 "가족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만약 당첨이 되면 AV룸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주방까지 이어진 우물형 천장(2,45m)으로 넓은 공간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 복도 다용도 수납장과 거실장 등 수납공간이 적절히 배치됐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 최고27층, 19개 동 전용39∼118㎡ 총 1722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794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85㎡ 이하가 전체 84%를 차지한다.
이재만 분양소장은 "향후 5년 이내 서울 서남부지역에선 '래미안' 아파트 공급이 없다"면서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좋은 청약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주근접·역세권 장점, 경쟁력 있는 분양가 갖춰
영등포는 수도권 지하철이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때문에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와 가까워 직주근접으로도 손색이 없다.
실제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는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도보 10분 내에 있다. '래미안 에스티움'도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도보권에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분양가는 3.3㎡당 약 18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 전용84㎡ 단일평면으로 5억9000만원대면 저층을, 6억3000만∼6억4000만원선에서 기준층 구입이 가능하다. 또 정당 계약기간 내 구입자들에게 발코니 확장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주변단지와 비교하면 지난 10월 분양한 대림산업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3.3㎡ 당 평균 1900만원에 분양됐다.
'래미안 에스티움' 분양가는 3.3㎡당 평균 1620만원이다. 지난해 분양한 신길뉴타운 11구역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가 2000만∼3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가격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1대책 이후 영등포 재개발 단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근 노후화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갈아타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