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매출 34억 달러·시장 점유율 26.9% '세계 1등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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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트너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서버 출하량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가트너 에롤 라짓(Errol Rasit) 책임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은 전체적으로 소폭 성장했으나 수요는 제한적"이라면서 "초대형 기업들이 수요를 이끄는 북미와 아태지역에서만 서버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기업과 소비자 서비스 간의 서버 수요가 계속해서 양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플랫폼 구성과 경제여건의 차이가 이 같은 결과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아태지역 서버 시장의 출하량과 매출은 각각 8.7%와 7.5% 증가해 올 3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북미 지역은 0.7%, 2.6%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유럽 지역의 경우 출하량은 2% 줄었지만 매출은 3.8% 늘었다. 동유럽 서버 시장의 출하량과 매출은 각각 10.8%와 6.3% 감소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서버 출하량과 매출은 5.2%와 6.7%씩 하락했다. 일본의 경우 출하량은 6.7%, 매출은 10.6% 떨어졌다. 중남미 지역의 서버 출하량과 매출도 6.3%, 4.1%씩 모두 낮아졌다.
라짓 책임연구원은 "x86 서버의 올 3분기 출하량은 1.2%, 매출은 7.4% 증가하는데 그쳤다"면서 "RISC·아이태니엄 유닉스(Itanium Unix) 서버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17.1%, 매출은 8%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HP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0.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4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26.9%를 기록, 올 3분기 기준 전 세계 서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시스코는 이 기간 동안 30.8%의 매출 증가세를 찍으며 상위권 5대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