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국가별 한국 히트상품 집계
해외 홈쇼핑서 판매한 한국 상품 1500억원 중 중소기업 비중이 80% 넘어
  • ▲ 2014 GS홈쇼핑 해외 한국 상품 판매 순위 ⓒGS홈쇼핑
    ▲ 2014 GS홈쇼핑 해외 한국 상품 판매 순위 ⓒGS홈쇼핑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현재 진출해 있는 해외 홈쇼핑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 판매액을 토대로 올해 (1월~11월) 글로벌 히트상품을 집계해 8일 발표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전체 1위는 중국과 동남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휴롬 원액기가 차지했다. 2위는 락앤락 수납함, 3위는 오쿠 중탕기가 차지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휴롬 원액기는 가장 규모가 큰 중국에서 약 12만개, 총 550억원을 판매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휴롬 원액기는 전체 수출 물량 중 약 70%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대부분을 GS홈쇼핑의 현지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는 지본코스메틱의 오리엔탈 플루 바디 스크럽이 1위를 한 것을 포함해 엘리샤코이 BB크림, 리제떼 매직 화이트닝 크림 등 화장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플루 바디 스크럽은 자연 성분을 사용했으며, 뛰어난 세척력을 방송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또 태국과 터키의 경우에는 셰프라인과 해피콜 프라이팬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현지 시장 제품보다 높은 품질이면서도 가격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 두 국가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국의 프라이팬은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락앤락 청소용품, 베트남에서는 카리타스 시계가 1위를 기록했다.

    ◇GS홈쇼핑 수출입 통합관리 시스템

    수출입 시스템이나 현지 물류창고 등 제반 인프라가 잘 갖춰 있는 대기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1·2·3위를 포함해 상위권의 대부분을 석권했다.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 수출에 필요한 외환·통관·선적·비용 관리 등의 업무를 처리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극히 일부의 중소기업들만 직접 해외 홈쇼핑에 납품을 하고 직접 해당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GS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수출입 통합관리 시스템을 오픈해 수출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산화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직접 사들여 해외로 직접 수출하는 방식을 적용해,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 됐던 재고관리와 환율 리스크 등을 없앴다. 중소기업들은 한국의 GS홈쇼핑에 물건을 가져다 주기만 하면,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해외 판매가 가능해져 판로를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현지 홈쇼핑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상품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2014년 글로벌 히트상품에서도 수출입 통합관리 시스템의 효과가 나타났다. 터키와 인도의 히트상품 상위 10개중 9개가 GS홈쇼핑이 직접 중소기업의 제품을 매입 후 수출입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지에 판매한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태국 등 기타 국가의 히트상품에서도 절반 이상의 제품이 GS홈쇼핑 수출입 통합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해외에 진출하고 있었다.

    또 수출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GS홈쇼핑이 대신해 주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수출 품목도 화장품·패션의류·패션잡화까지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해피콜·셰프라인·휴롬 등 주방용품에 주로 국한되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실내 운동기구·BB크림·헤어 염색제·여행가방·의류·시계까지 다양한 제품이 히트상품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렉스파 접이식 자전거는 태국에서만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약 4천억원을 기록했던 GS홈쇼핑의 해외 취급액은 작년 6천8백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8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신규 개국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7개 국가에서 총 1조 5천억원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하는 GS홈쇼핑의 해외사업과 함께 한국 중소 기업의 판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체 취급액 중 한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GS홈쇼핑을 통해 올해 해외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은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 중소기업 상품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 조성구 전무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경쟁력은 세계 기업, 한국의 대기업과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GS홈쇼핑의 해외 합작 홈쇼핑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우수 중소기업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