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상 상황 아님에도 불구, 이륙 시간 지연 등 승객 분들께 불편 끼쳤다""조 부사장 지적, 당연한 일…임원으로서 임무 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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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대한항공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를 리턴시켜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측이 입장 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8일 대한항공은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를 채 이동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조 부사장이)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으며,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며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조 부사장의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일 방침이다.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시키는 등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