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30명, 신규선임 87명 등 총 117명 승진인사 단행그룹 CEO '젊은 피' 수혈로 '세대교체' 이뤄사상 최대 실적 '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유임·승진자 37명 배출
  • SK그룹은 9일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 30명, 신규선임 87명 등 총 117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하고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핵심 계열사의 CEO를 대거 교체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실시했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자 쇄신 인사를 통해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에는 CEO 세미나를 열고 내년도 경영 전략으로 '전략적 혁신을 통한 위기극복'을 내세운 바 있다.

    △그룹 CEO '젊은 피' 수혈로 '세대교체' 이뤄

  • ▲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정호 SK C&C 사장  ⓒSK그룹
    ▲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정호 SK C&C 사장 ⓒSK그룹

     

    SK그룹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 4대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했다. 그룹 역사상 주요계열사 사장들이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SK의 위기 극복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유 부문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정철길(60) SK C&C 사장이, SK텔레콤 사장에는 장동현(51)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부 승진으로 발탁됐다. SK네트웍스 사장에는 문종훈(55)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SK C&C 사장에는 박정호(51) SK C&C 기업개발 부문장(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장동현 사장과 박정호 사장은 1963년생으로 현재 그룹 내 주요 CEO들이나 부문장보다 연배가 낮은 51세로 업계에서는 이들이 일으킬 '젊은 바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장 사장은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인사에서 SK텔레콤의 플랫폼 자회사인 SK플래닛 사업운영총괄(COO)로 이동했으며 박정호 사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과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을 역임했으며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내정된 정철길 사장은 1979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 사업을 담당해 왔으며 2011년에는 SK C&C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정 사장은 SK C&C를 이끌면서 방글라데시 중앙부처와 산하행정기관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간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고 중고차 거래 전문 플랫폼인 '엔카'를 중심으로 한 비(非) 정보통신(IT) 사업 등을 주도했다. 올해 3분기까지 SK C&C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7.3% 증가한 1930억원을 기록했다.

    SK 측은 정 신임 사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최근 정제마진 악화와 유가 사락으로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SK이노베이션의 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 CEO에 선임된 문종훈 사장은 워커힐㈜ 경영총괄 사장과 SK마케팅앤컴퍼니㈜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사장)직을 맡았으며 SK네트웍스 사내이사를 겸직해 SK네트웍스의 경영정상화에도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 최대 실적 '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유임·승진자 37명 배출

  •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SK그룹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SK그룹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SK그룹의 자존심을 지킨 SK하이닉스는 승진 5명(부사장 3명, 전무 2명), 신규 선임 32명 등 총 37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SK그룹 주력 계열사 CEO 대거 교체에도 불구,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

    지난해 승진자가 43명이었던 것에 비해면 올해 규모는 소폭 줄었으나 SK그룹의 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에서 ▲진정훈 마케팅부문장(부사장)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이석희 DRAM개발부문장(부사장) ▲김진국 DRAM기술본부장(전무) ▲임종필 SCM본부장(전무)을 승진시키고 32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박성욱 사장을 유임하며 그의 경영 능력에도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2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박 사장은 1984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미국생산법인 담당임원, 연구소장, 연구개발제조총괄을 역임하는 등 연구개발과 제조를 망라하는 현장 경험을 보유한 회사 내 최고 기술 전문가로 통한다. 또한 정통 하이닉스맨으로 기술력이 밑바탕 된 과감한 추진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올해 SK하이닉스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16조원대 중후반,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그룹 2015년 승진 및 신규선임 명단

    △SK이노베이션

    <사장 선임>
    ▲정철길

    <승진> 1명
    ▲김기태  E&P 사장

    <신규 선임> 3명
    ▲최승환  GT전략실장
    ▲한영주  E&P동남아탐사실장
    ▲김능구  SK USA 대표

    △SK에너지

    ▲정철길

    <신규 선임> 2명
    ▲윤상준  최적운영실장
    ▲이기병  동력공장장

    △SK종합화학

    <신규 선임> 1명

    ▲이정훈  중한석화 부총경리

    △SK루브리컨츠

    <승진> 1명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

    <신규 선임> 1명
    ▲이용호  윤활유사업본부장

    △SK인천석유화학

    <신규 선임> 1명
    ▲정병선  Aromatic공장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규 선임> 1명
    ▲강동수  Corporate Service실장

    △SK텔레콤

    <사장 선임>
    ▲장동현 (겸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

    <승진> 4명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
    ▲하성호  CR부문장
    ▲이응상  Global사업개발부문장
    ▲이순건  MNO지원실장

    <보임> 1명
    ▲이재호  창조경제혁신센터장

    <신규 선임> 10명
    ▲임봉호  상품마케팅본부장
    ▲최진영  유통혁신본부장
    ▲김영주  솔루션영업1본부장
    ▲신광식  서부N/W본부장
    ▲최일규  부산N/W본부장
    ▲안정렬  미래경영TF 담당 임원
    ▲김정수  CSV실장
    ▲김  일  SK브로드밴드 기업문화실장
    ▲송재근  SK텔링크 MVNO사업본부장
    ▲김대유  네트웍오앤에스 기술사업부장

    △SK네트웍스

    <사장 선임>
    ▲문종훈

    <승진> 1명
    ▲조정섭  정보통신부문장

    <신규 선임> 5명
    ▲정부식  법무실장
    ▲류천모  특수제품사업부장
    ▲박수진  License Brand사업부장
    ▲이재기  Retail사업부장
    ▲류희정  중국 경영지원담당

    △SK케미칼

    <사장 선임>
    ▲박만훈 Life Science Business 사장 겸 CTO

    <승진> 1명
    ▲한병로 Life Science Business COO

    <신규 선임> 1명
    ▲인원철  복합소재사업본부장

    △SKC

    <신규 선임> 3명
    ▲김철호  필름연구소장
    ▲하태욱  POD생산혁신실장
    ▲이춘호  화학사업전략실장

    △SK C&C

    <사장 선임>
    ▲박정호

    <승진> 2명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

    <신규 선임> 7명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추하식  Industry사업2본부장
    ▲원정연  IT서비스사업기획본부장
    ▲이원석  ICT성장담당
    ▲박철현  법무본부장
    ▲김우현  기획본부장
    ▲조봉찬  윤리경영실장

    △SK 건설

    <승진> 4명
    ▲박문수  국내화공Operation본부장 겸 국내화공Operation본부 PD
    ▲정우현  경영기획부문장
    ▲황장환  마케팅본부장 겸 플랜트마케팅담당
    ▲황호진  해외플랜트Operation1부문장 겸 해외플랜트Operation1 PD

    <신규 선임> 5명
    ▲김관용  토건조달실장
    ▲김성주  국내화공Operation본부 PD   
    ▲유용욱  HSE실장
    ▲이철훈  Process ENG’G실장 겸 국내화공Operation본부 PD
    ▲조정식  Infra ENG’G실장

    △SK하이닉스

    <승진> 5명
    ▲진정훈  마케팅부문장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석희  DRAM개발부문장
    ▲김진국  DRAM기술본부장
    ▲임종필  SCM본부장

    <신규 선임> 상무, 32명

    [경영임원]
    ▲강영수  DW-FAB팀장
    ▲곽봉수  SCM TF장
    ▲권원택  Photo기술그룹장
    ▲김기석  소자기술그룹 PL
    ▲김대영  Core개발그룹 PL
    ▲김영래  Flash마케팅그룹장
    ▲김영일  DRAM개발기획그룹장
    ▲김영서  환경안전실장
    ▲김웅희  제품기술그룹장
    ▲김주선  마케팅전략그룹장
    ▲박철규  DRAM품질보증그룹장
    ▲박현열  QE그룹장
    ▲백현철  DRAM공정팀장
    ▲안규옥  수익성분석실장
    ▲안  현  NAND개발기획그룹장
    ▲유상동  설계그룹장
    ▲전영호  NAND신제품PJT장
    ▲전용주  대만법인 기술총괄
    ▲전윤석  R-Project장
    ▲차선용  소자기술그룹 FL
    ▲홍  권  HR실장

    [연구위원]
    ▲김태훈  NM소자그룹 PL
    ▲나한주  Storage Solution그룹 PL
    ▲양현조  노광OPC팀장
    ▲이재진  HBM설계팀장
    ▲이창세  SW Engineering TF장
    ▲임  찬  소자기술그룹
    ▲임창문  Photo팀
    ▲전홍신  TSV제품기술팀
    ▲조규석  소자기술그룹
    ▲조명관  NAND소자그룹 PL
    ▲최기식  U-Project장

    △SK해운

    <승진> 1명
    ▲박건웅 SK B&T 대표이사

    <신규 선임> 3명
    ▲서장호  재무본부장
    ▲이승철  해상인력본부장
    ▲이춘배  벌크정기선영업본부장

    △SK증권

    <신규 선임> 3명
    ▲이병휘  구조화본부장
    ▲김정열  기업금융본부장
    ▲전범식  PI본부장

    △SK E&S

    <승진> 1명
    ▲이완재  전력사업부문장

    <신규 선임> 2명
    ▲양영철  코원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홍성범  LNG사업부문 LNG사업RM본부장

    △SK가스

    <승진> 1명
    ▲이재훈  COO

    <신규 선임> 1명
    ▲성연중  사업지원본부장

    △SK플래닛

    <신규 선임> 3명
    ▲차호용 기업문화실장
    ▲노익균 윤리경영실장
    ▲김현진 커머스플래닛 Mobile총괄

    △SK주식회사

    <승진> 1명
    ▲최영찬  비서실

    <신규 선임> 1명
    ▲신정호  PM 1부문 Portfolio 1실장

    △SUPEX추구협의회

    <승진> 1명
    ▲김영광  Global성장지원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