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인물로 평가받아SKT 시절 최태원 회장 도와 하이닉스 인수하는데 중추적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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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은 9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 SK C&C 신임 수장에 박정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SK 측은 "박정호 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을 갖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ICT를 통한 강력한 성장을 모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박 신임대표는 지난해 초까지 SK텔레콤에서 사업개발 부문장을 맡다 SK C&C 기업개발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M&A와 국제 금융 실무에 밝은 인물로 SK C&C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SK C&C 온라인 중고차 전문기업인 엔카의 성장 모델 개발과 호주 카세일즈닷컴과의 합작법인 설립과 ISDT 인수를 통한 글로벌 반도체 모듈 하우스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했으며 SK C&C 지분 매각을 통한 혼하이 그룹과의 전략적 사업 파트너링 구축 등을 도맡아왔다.SK C&C 관계자는 "약 2년 동안 SK C&C의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와 손잡고 윈-윈 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사해 온 인물"이라고 평했다.박 대표는 1989년 선경에 입사한 뒤 SK 그룹 내에서 지금의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과 이후 신세기통신 인수하는데 관여했으며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도 역임했다.이후 SK텔레콤에 있을 당시에는 SK하이닉스를 인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SK가 하이닉스 인수를 주저할 때 최태원 회장을 도와 하이닉스를 인수하는데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또한 박 대표는 지난 3월 최 회장의 SK C&C 이사직 사임에 따른 후임 이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공백 우려를 줄이기 위해 신사업 발굴 전문가인 그를 선택한 것으로 평가했다.SK C&C는 이러한 박 대표의 능력을 통해 신규사업 발굴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한편, 정철길 전 SK C&C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박정호 SK C&C 대표이사 프로필>▲1963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선경 ▲SK텔레콤 뉴욕지사장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팀장 ▲SK그룹 비서실장 ▲SK컴즈 사업개발부문장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 ▲SK C&C 기업개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