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건설사 아베인사와 전략적 MOU 체결
  • ▲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스페인 아베인사 마누엘 발베르데(Manuel Valverde)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전략적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건설
    ▲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스페인 아베인사 마누엘 발베르데(Manuel Valverde)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전략적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스페인 건설사 아베인사(Abeinsa)와 손잡고 복합 화력·태양열 발전소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물환경 부문 전문업체 스페인 아벤고아그룹의 건설 자회사 아베인사와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베인사는 집광형 태양열 발전 부문 세계 1위 건설사로, 유럽·남미·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에서 태양열 발전소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집광형 태양열 발전이란 수천~수만개의 집광판을 통해 축적된 열을 이용해 고온·고압의 증기를 발생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열 저장장치를 설치하면 일몰 이후에도 전력 생산이 가능해 낮 시간에만 전력 생산이 가능했던 기존 태양광 발전의 취약점을 보완한 신기술이다. 

     

    양사는 현대건설의 복합 화력발전 시공 기술과 아베인사의 태양열 발전 기술력을 융합해 ISCC(Integrated Solar Combined Cycle : 복합 화력발전소와 태양열 발전소를 융합한 발전방식) 발전소 수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베인사와 현대건설은 미국 ENR이 평가하는 세계 건설사 순위 중 전력 부문 1·2위 기업"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세계 각지의 발전사업 협력을 통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