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예방 시스템 가동, 은행권 전반으로 확대

금감원,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국민·농협銀 도입키로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과 농협 등이 이르면 이달 중 FDS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FDS는 전자금융거래 접속정보와 거래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탐지·차단하는 시스템으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부산은행 등이 이미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은 FDS 구축을 독려하기 위해 금융권 FDS 추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 간 FDS 구축·운영 관련 노하우를 공유해 전자금융사고를 신속히 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당국은 우선 FDS 제도를 도입하고, 내년에 금융거래정보까지 수집대상을 확대하며, 2016년에는 금융권 공동 대응에 나서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인화 금감원 IT감독실장은 "FDS 확대 시행을 통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불법자금이체 등 이상거래를 신속히 탐지·차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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