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캐시카이·CR-V 판매 호조에 재도약
  • ▲ 연말 인기몰이에 나선 '올 뉴 스마트 캠리'ⓒ한국토요타
    ▲ 연말 인기몰이에 나선 '올 뉴 스마트 캠리'ⓒ한국토요타

    연말 신차를 잇따라 내놓은 일본차 메이커들이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타면서 국산차 할인 공세에 맞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 3인방이 지난달부터 이달초 신차 릴레이를 펼치며, 품질 경쟁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성능과 연비에 가격 경쟁력까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연말 파격인하에 나선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긴장하는 양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올 뉴 스마트 캠리'는 이날 현재 누적 계약대수 1000대를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323대에 초도 물량을 다 소진했고, 이번달 물량 400대 역시 매진 상황이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2종으로 출시된 캠리는 지난달 18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서, 가격과 편의·안전 장치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 변경에 안전·편의 장치를 추가하고도 판매가를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3350만~4270만 원)으로 내놓았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력인 2.5가솔린 모델의 경우 3390만원으로 에어백과 경추손상방지용 시트, JBL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 ▲ 연말 인기몰이에 나선 '올 뉴 스마트 캠리'ⓒ한국토요타

     

    이달초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닛산의 첫 디젤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 역시 인기몰이 중이다. 이달 초까지 약 800대의 누적 예약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영국산 캐시카이는 연비가 L당 15.3㎞로 동급 차종에 비해 높다는 게 장점. 가격대도 3050만~3790만 원으로 폭스바겐 티구안이나 현대차 투싼 등과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일 출시한 혼다 베스트셀링 SUV '뉴 CR-V'도 승부를 걸고 있다. 이 모델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가솔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미 계약 댓수가 400대를 넘기면서 초기물량 100대는 매진된 상황이다.

  • ▲ 연말 인기몰이에 나선 '올 뉴 스마트 캠리'ⓒ한국토요타

     

    뉴 CR-V는 기존 모델 대비 파워트레인, 디자인, 각종 안전ㆍ편의사양 등을 업그레이드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3790만원으로 동결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그동안 신차 부재로 고전했던 혼다가 이번 뉴 페이스 모델을 통해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