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63빌딩서 '한화큐셀-한화솔라원 합병 간담회' 열려"단기적 비용 시너지 연간 110억 이상... "자생력 갖춰 이익 낼 것"
  • ▲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한화솔라원
    ▲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한화솔라원


    "이전에 한화의 태양광 전략은 큐셀이 고가 시장을, 저가 시장은 솔라원이 담당하는 것을 위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통합 법인이 된 이후에는 큐셀의 품질력과 기술력으로 솔라원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가 시장도 수요가 크기 때문에 저버릴 순 없지만, 한화는 고가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특히 프리미엄 태양광 솔루션 업체를 목표로 하는 등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큐셀의 기술력과 품질력으로 솔라원을 끌어올려서 다른 업체를 압도하는 것이 저희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큐셀-한화솔라원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통합 법인의 태양광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 한화솔라원 대표이자 향후 한화큐셀-한화솔라원 통합법인 대표를 맡게 되는 남성우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남 대표는 이어 이번 한화솔라원과 큐셀의 합병은 적시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경쟁해야 할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과도한 가격경쟁 속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살아남은 업체들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규모는 물론 차별화된 기술력과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화솔라원과 큐셀의 합병은 적시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 대표는 "지금 1위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수년 내 확고한 리더십을 굳히는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 확보 안정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화의 심장 '태양광'의 영향력을 더욱 높이게 될 통합 법인의 비전은 '세계 1위 태양광 솔루션 업체'가 되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남성우 대표는 "이미 솔라원과 큐셀의 합병으로 통합법인은 셀 생산량 기준 세계 1위가 됐지만, 캐파 뿐만 아니라 매출과 이익 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의 태양광 사업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싶다"며 "국가 산업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향후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통합법인의 성장력과 자생력을 갖출 것"이라며 "전자,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국내 기업의 역량이 세계를 놀라게 한 것처럼 이제는 태양광으로 세계를 리드할 때"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끝으로 태양광 시장의 밝은 미래를 강조했다.

    남성우 대표는 "현재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화는 태양광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서 "확신에 대한 의심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1위를 유지하는 것이 한화의 의지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그룹 소속의 태양광 회사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지난 8일 합병을 발표했다. 양사의 합병은 2015년 1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